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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엠/SideM(엠샤게)

[엠샤게/번역] 삼국순성록 ~신채영발의 군사~

by 체스트넛(ChestnuT) 2024. 8. 21.
※ 한국어 자막을 키고 감상해 주세요

 

삼국순성록 ~신채영발의 군사~
(三国瞬星録 ~神彩英抜の軍師~)

개최기간: 2017/3/16 ~ 2017/3/24
출연 유닛: 사이 & 신속일혼

 


 

【줄거리】

사이와 신속일혼이 [삼국지연의] 영화에 출연하는 게 결정되었다!
멤버들은 연기에 참고하기 위해 중국 문화를 접하려고 중화거리로 향한다.

사이 좋게 산책을 즐기는 사이. 하지만 쇼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상황은 급변하고, 키리오와 쿠로는 사이가 틀어지고 만다.
쿠로의 태도가 변한 것을 보고 키리오는 처음 느끼는 감정을 깨닫는다.

한편, 산책 중인 신속일혼에게는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상대는 겐부와 안면이 있어 보이나 그 표정은 평온하지 못하다.
대면한 뒤, 기분이 가라앉은 겐부에게 스자쿠가 질문을 던지자…?

무대는 뜨거운 사나이들이 활개치던 삼국시대.
모두의 마음을 이어서 영화를 성공시키자!

 

 


 

※ 극중극 파트: (18/25) ~ (24/25)

 

(1/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중화거리에 도착이옵니다~!! 풀 파워로 돌겠사옵니다~!
키요스미 쿠로: …네코야나기 씨, 저희들은 놀러 온 게 아닙니다.
키요스미 쿠로: 삼국지 영화에 출연함에 따라 본토의 분위기를 접하기 위해서 이 거리에…
하나무라 쇼마: 어머, 프로듀서 쨩이 예약해준 가게, 유명한 곳이잖아.
네코야나기 키리오: 전설의 맛이라는 평판이 있는 가게이옵니다. 이 몸이 예약을 부탁했사옵나이다♪
키요스미 쿠로: 발안자는 당신인데 어째서 관광할 생각만 가득하신 겁니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중국은 중화 미식을 접하지 않고서는 배울 수 없사옵니다.
키요스미 쿠로: …네코야나기 씨.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씀하셔도 저는 안 속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자아자아, 아직 낮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다 같이 근처를 걸어보자꾸나♪

 

 

(2/25)

아카이 스자쿠: 굉장한 문이구만! 어딜 가도 빨갛고 화려하고, 중화거리는 이렇게나 멋진 곳인가!
쿠로노 겐부: 혼자서 어딘가로 가지 마, 스자쿠. 오늘은 일로 왔으니까.
아카이 스자쿠: 저기저기, 네 집은 여기서 가깝지?
아카이 스자쿠: 좋겠구만, 가볍게 놀러 올 수 있잖아. 부럽다고!
쿠로노 겐부: 뭐?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관광지에 일부러 밥 먹으러 오지는 않아.
아카이 스자쿠: 엥? 그럼 맛있는 고기만둣집이 어디 있는지 같은 것도 모르는 거냐?!
쿠로노 겐부: 몰라. 모든 사람이 자기 지역 관광지에 반드시 빠삭한 건 아니라고.
아카이 스자쿠: 진짜냐고. 오늘은 겐부한테 맛있는 가게로 안내해달라고 부탁하려 했는데…
쿠로노 겐부: 관광 온 기분으로 맘대로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잖아. 자, 가자고.

 

 

(3/25)

아카이 스자쿠: 으으음… 여기 고기만두도 맛있구만! 가게에 따라 맛이 다르다니 놀라운데!
쿠로노 겐부: 스자쿠, 이쪽에 삼국지 인형이 장식되어 있어. 이게 유비, 관우…
아카이 스자쿠: 오, 손권도 있어? 주유는!?
쿠로노 겐부: 이거랑 이거군. 오나라 무장도 전부 갖추고 있다니, 삼국지를 제법 애정하는 가게인걸.
아카이 스자쿠: 이런 인형까지 만들어졌다니, 중국에선 유명한 놈이구나.
쿠로노 겐부: 지금은 일본인들이 잘 안다고 들었지만 말이다. 삼국지는 애독자가 많다든가…
쿠로노 겐부: 음?
아카이 스자쿠: 뭐냐 네놈들, 갑자기 길을 막고는… 이 근처 학교 놈들이냐? 아앙?
쿠로노 겐부: 기다려, 스자쿠. 이 녀석들은 나랑 아는 사이야. 설마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4/25)

아카이 스자쿠: 어이 겐부, 이 녀석들 어디 학교 놈들이야?
쿠로노 겐부: 이런, 미안. 이 녀석들은 근처 고등학교 양키들이야.
쿠로노 겐부: 이전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만 별탈없이 지내자고 매듭을 지어서 지금은 아는 사이야.
아카이 스자쿠: 오오… 나는 틀림없이 모르는 양키가 트집 잡아온 거라고 생각해서,
아카이 스자쿠: 그만 노려보고 말았어. 미안!
쿠로노 겐부: 서로 사과만 해서는 끝이 안 난다고. 그쯤 해둬.
아카이 스자쿠: 으응? 네놈들, 중화거리 안내까지 해주는 거냐? 정말 좋은 녀석들이구만!
쿠로노 겐부: 그건 고맙군. 잘 부탁… 음?
아카이 스자쿠: 뭐야 뭐야, 또 모르는 놈이 나왔구만. 이 녀석들도 너랑 아는 사이야?
쿠로노 겐부: …너희들, 왜 이런 데에…

 

 

(5/25)

아카이 스자쿠: 꽤 거지같은 태도로 트집 잡아오는 녀석들이구만. 비켜라, 네놈들.
쿠로노 겐부: …수학여행으로 여기에 온 건가. 교토에선 신세 좀 졌었다.
쿠로노 겐부: 어이. 나를 바보 취급하는 건 상관없지만 다른 녀석들한테 더러운 말을 뱉지 말라고.
쿠로노 겐부: …하. 스자쿠까지 모욕하는 거냐. 아무래도 호되게 당하고 싶나 본데…!
아카이 스자쿠: …!
아카이 스자쿠: 겐부, 그만해. 그 주먹은 지금 이런 곳에서 휘두를 만한 게 아니야.
아카이 스자쿠: 요코하마 양키들도 미안하지만 참아줘. 지금은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아카이 스자쿠: 가자고, 겐부.
쿠로노 겐부: 그래, 미안하다. 아직 수행이 부족하군… 제지해줘서 고마워.
쿠로노 겐부: …어이, 구경꾼들. 촬영 같은 건 적당히 해둬라.
쿠로노 겐부: 재밌어하면서 다가갔다가 우리 같은 양키한테 얽히면 귀찮아질 테니까.

 

 

(6/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여기 있는 고기만두랑 복숭아만두를 8개씩 포장해주시옵소서~♪
네코야나기 키리오: 그러고 보니까, 만두라고 하는 것은 제갈량이 발명했다는 설이 있사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치수 공사에 바칠 산제물의 목 대신에 만두를 흘려보냈다고 했던가요.
키요스미 쿠로: 네코야나기 씨, 잘 아시는군요. *만두를 무서워하시기 때문일까요?
 주) 일본에서 만두와 만쥬는 표기가 饅頭로 동일, 유명 라쿠고 [만쥬 무서워]와 관련됨.
네코야나기 키리오: 냐하하하, 그것은~…
네코야나기 키리오: 냣? 뭔가 소동이 일어났사옵니다.
하나무라 쇼마: 어머나, 저건 신속일혼 애들이잖아. 뭔 일이 있었던 걸까.
하나무라 쇼마: …걱정되네. 나, 잠시 상황을 보고 올게.
하나무라 쇼마: 쿠로 쨩이랑 키리오 쨩은 잠시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렴.

 

 

(7/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중화거리에 온 이상, 쿠로 군도 즐기지 않으시면 손해이옵니다~?
키요스미 쿠로: 일이 마음에 걸려서 그럴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이 실패하시면 여느 때처럼 이 몸들이 커버해 드리겠사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그러니까 쿠로 군은 느─슨하게 마음 편히…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키요스미 쿠로: …커버는 필요 없습니다. 제 실수는 스스로 어떻게든 할 테니까요.
키요스미 쿠로: 저도 언제까지고 짐만 되는 초심자인 건 아닙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느─슨하게 마음 편히 하시면 몸이 딱딱하게 굳는 일은 없을 것이랍니다?
키요스미 쿠로: …! 저는 돌처럼 무거운, 사이의 짐이라는 겁니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 쿠로 군? 왜 그러시옵나이까? 심기가 불편하사옵나이까?
키요스미 쿠로: …죄송합니다. 잠시 혼자 있고 싶으니 내버려 둬 주세요.

 

 

(8/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무엇 때문에 그렇게 화내고 계시나이까?
키요스미 쿠로: 혼자 있게 해달라고 말했을 텐데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앗! 고기만두 드시겠사옵나이까? 배가 고프면 화내기 쉬워진다고들…
키요스미 쿠로: …화내기 쉬워지거나 한 게 아닙니다. 당신은 이럴 때에도 먹을 것 이야기를…!
네코야나기 키리오: 으, 으으으… 무슨 말을 하여도 화만 돋우게 되옵나이다~~!
하나무라 쇼마: 다녀왔어, 무사히 소동은 가라앉았나 봐… 잠깐.
하나무라 쇼마: …얘. 대체 뭐니, 이 거북한 분위기는?

 

 

(9/25)

키요스미 쿠로: 죄송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화내시는 이유를 말씀해주지 않으시면 모르옵니다!
키요스미 쿠로: …줄곧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뿐입니다.
키요스미 쿠로: 처음에는 발목만 잡았지만, 조금씩 노래나 연기도 방법을 알기 시작했고…
키요스미 쿠로: 칭찬받는 일도 늘어서, 저도 당신과 대등한 동료가 되었다고…
키요스미 쿠로: …
키요스미 쿠로: 죄송합니다. 부탁이니까 지금은 내버려 둬 주세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
네코야나기 키리오: …뭐,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사옵나이다!!

 

 

(10/25)

아카이 스자쿠: 여어, 겐부! 오늘도 잘 부탁한다!
쿠로노 겐부: ……
아카이 스자쿠: …어이, 겐부여어? 괜찮냐? 제대로 일어나 있냐, 어─이.
쿠로노 겐부: 우오!? 뭐야 스자쿠냐, 놀라게 하기는… 언제 왔어?
아카이 스자쿠: 방금 막 왔다니깐. 이봐 겐부, 너 말이다…
아카이 스자쿠: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도 열심히 레슨하자고! 으랴─!
쿠로노 겐부: 아파! 이 황소 자식, 기합 넣는 거라 해도 좀 조절하라고…!
아카이 스자쿠: (중화거리 사건 이후로 엄청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 겐부 녀석…)
아카이 스자쿠: (트집 잡아 온 자식이 원인이겠지만 억지로 물어볼 수도 없고…)
아카이 스자쿠: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도 없고… 어떡하면 좋지!?)

 

 

(11/25)

쿠로노 겐부: 수고했다, 스자쿠. 오늘 레슨도 꽤 빡셌구만.
아카이 스자쿠: …저기, 겐부. 이 뒤에 말이다, 시간 좀 있냐?
쿠로노 겐부: 있는데. 왜? 같이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
아카이 스자쿠: 아니… 저번에 중화거리에서 만난 남자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
아카이 스자쿠: 그 사건 이후로 계속 고민하고 있잖아? 얘기해줘. 파트너 사이잖아, 우리!!
쿠로노 겐부: 스자쿠… 너, 계속 걱정해줬던 거야?
아카이 스자쿠: 당연하잖아! 소중한 파트너라고, 걱정하는 게 당연하지!!
쿠로노 겐부: 그렇구나. 나는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제법 널 걱정하게 했나 보군…
쿠로노 겐부: 미안했어. 조금 길어지지만 내 얘기를 들어주겠어?
아카이 스자쿠: 그래, 물론이지!

 

 

(12/25)

쿠로노 겐부: 중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나는 그 귀찮은 놈한테 찍혔어.
쿠로노 겐부: 아무래도 그 남자, 공부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았거든.
쿠로노 겐부: 자기보다 점수가 높은 내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시장인 부모한테 울며 매달렸어.
쿠로노 겐부: 그 결과, 나는 교토에서 쫓겨나 지금에 이른 거다.
아카이 스자쿠: …뭔데 그게. 너는 아무 잘못도 안 했잖아, 그거.
쿠로노 겐부: 뭐,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잘 처세할 수 있었겠지.
쿠로노 겐부: 나도 어렸던 거지.
아카이 스자쿠: 아니, 넌 잘못한 거 없어! 그 녀석이 전부 잘못한 거잖아, 바보 자식!!
아카이 스자쿠: 그런 썩어빠진 놈인 줄도 모르고 제지해 버린 나 자신도 용서 할 수가 없어…! 제기랄!

 

 

(13/25)

아카이 스자쿠: 그 바보가 수학여행을 왔다는 건 아직 이쯤에 있다는 거지!?
아카이 스자쿠: 찾아내서 전력으로 좀 후려 갈기고 오겠어. 기다려라, 겐부!
쿠로노 겐부: 바보야, 그만둬. 나는 그 녀석을 원망하거나 하진 않아.
쿠로노 겐부: 나한테처럼 또 어딘가에서 못된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닐지 생각했을 뿐이야.
쿠로노 겐부: 그 녀석 덕택에 너라는 최고의 남자와 만났잖아. 감사까지 하고 있다고.
쿠로노 겐부: …네가 말한 대로 주먹을 휘두를 필요는 없어.
쿠로노 겐부: 우리가 평범한 양키가 아니라는 걸 영화로 보여주자고!
아카이 스자쿠: …그 바보는 말이다, 겐부 너의 똑똑함만 봤었던 거야.
아카이 스자쿠: 어떤 곤란에도 맞서는 너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데…!
쿠로노 겐부: …그걸 본인 앞에서 말하는 거냐고… 나 참. 나답지 않게 쑥스러워지잖아.

 

 

(14/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굿 모닝이옵니다! 난투 장면 연습, 같이 하시겠사옵니까?
키요스미 쿠로: 이미 끝냈습니다. 신경 쓰지 마시길.
네코야나기 키리오: 으극…
네코야나기 키리오: 여, 역 앞에서 맛있는 소바 가게를 발견했사옵니다, 저녁에…
키요스미 쿠로: 오늘 밤에는 선약이 있으므로 갈 수 없습니다. 다른 분께 권유해 주세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그러시옵니까…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권유하겠사옵니다… 으으…
키요스미 쿠로: ……
키요스미 쿠로: (……안 되겠어… 얼굴을 씻고 오자…)

 

 

(15/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줄곧, 가족 이외의 사람들은 전부 관찰대상으로서 봐왔사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신경 쓴 적도 없었사옵니다…
하나무라 쇼마: 아아, 그렇구나. 그 말을 들으니까 여러모로 납득됐어.
네코야나기 키리오: 하지만, 지금은…
네코야나기 키리오: 이 몸, 쿠로 군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알고 싶사옵니다.
하나무라 쇼마: 그건 네가 쿠로 쨩을 소중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야.
하나무라 쇼마: 소중한 사람의 호감을 사고 싶다,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그 사람이 웃어줬으면 한다… 평범한 일이지.
하나무라 쇼마: …너란 애는 그런 평범한 일조차도 몰랐던 거구나…
네코야나기 키리오: …이 몸, 쿠로 군께 제대로 사과하여 화해하겠사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떠들고 웃고 혼나면서도, 간식을 먹는 매일을 되찾겠사옵니다!

 

 

(16/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이 몸, 햘 말이, 할 말이 있사옵니다!!
키요스미 쿠로: ……!
키요스미 쿠로: …무, 무슨 용건으로 오셨습니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그게, 어어… 아, 내일 날씨는 어떻사오리까?
키요스미 쿠로: 네? …그, 글쎄요.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네코야나기 키리오: 아, 그렇사옵니까… 아, 이튿날 날씨도 비려냐요─…
하나무라 쇼마: …얘. 너희, 계속 날씨 얘기만 하면서 시간을 죽일 셈이니?
하나무라 쇼마: 꼬마야! 너, 쿠로 쨩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잖아? 이제 됐어?
네코야나기 키리오: 아, 아닙나이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이야기를 들어 주시옵소서!!

 

 

(17/25)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다시 이 몸이랑 사이 좋게 지내주셨으면 하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일전에 실언한 점, 정말로 정말로 죄송했사옵니다!
키요스미 쿠로: …아뇨. 저야말로 외고집이 되어서 당신을 차갑게 대하고 말았습니다…
키요스미 쿠로: 제 긴장을 풀어주려고 하신 말씀인 걸 알고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이 몸, 쿠로 군을 짐 덩어리라고 생각했던 적 따위 없사옵나이다.
키요스미 쿠로: 압니다… 요새 네코야나기 씨의 실수를 커버하는 일도 늘었으니까요.
네코야나기 키리오: 냣!? 쿠로 군이, 호랑이 쿠로 군이 돌아왔사옵니다─!!
하나무라 쇼마: 나 참… 둘 다 그 나이에 친구와 다투는 방법조차 모르고 있었을 줄이야.
네코야나기 키리오: 이 몸의 첫 친구는 나비 씨와 쿠로 군이니까요!
키요스미 쿠로: ……그러신가요. 저와 마찬가지시군요.

 

 

(18/25)

[극중극 배역명]
제갈량(공명)(諸葛亮 (孔明)): 네코야나기 키리오
조운(자룡)(趙雲 (子龍)): 키요스미 쿠로
손권(중모)(孫権 (仲謀)): 아카이 스자쿠
주유(공근)(周瑜 (公瑾)): 쿠로노 겐부
감녕(흥패)(甘寧 (興覇)): 하나무라 쇼마

 

제갈량: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조군은 단순한 어중이떠중이입니다.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갈량: "주유님과 저의 두뇌. 그리고 오나라와 촉나라의 수군이 있으면 패배는 없습니다"
손권: "…알겠다. 오나라는 촉나라와 결탁하여 조조와 싸우도록 하마. 후퇴 따위 할까 보냐!"
손권: "조상으로부터 계승한 나라를 역적 조조로부터 반드시 지켜내 보이마!"

쿠로노 겐부: 수고했어, 스자쿠. 기합이 들어간 최고의 연기였군.
아카이 스자쿠: 그래, 고맙다! 그런데 의상이 무겁고 더워서 곤란하구만.
쿠로노 겐부: 말은 그래도 잘 어울리는데. 옷이 날개라는 말 그 자체군.
아카이 스자쿠: 옷이 날개? 옷이 날 갠다고?
쿠로노 겐부: 잘 연기하고 있다는 뜻이야. 그 기세대로 다음 씬도 끝내주게 연기하자고.
아카이 스자쿠: 그래, 맡겨줘!!

 

 

(19/25)

주유: "각하. 조조와의 전투를 결의했다고 말씀하셨건만 왠지 고민하고 계신 듯 하군요"
손권: "그래… 조조군은 백만 대군이다. 머릿수로 밀리는 우리가 과연 이길 수 있을는지"
주유: "조조군의 태반은 어중이떠중이인데다, 북에서부터 원정하여 몹시 지쳐 있습니다"
주유: "제게 5만 수군을 하사해 주신다면 반드시 타파해 보이겠습니다"
주유: (각하의 망설임까지 간파하는 지모, 두렵구나. 공명을 역시 암살해야 하는가…)

아카이 스자쿠: 요전에는 신센구미였고 이번에는 삼국지잖아. 왜 연기 일이 계속되는 걸까?
쿠로노 겐부: 번장님은 우리가 아이돌로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길 바라는 거겠지.
쿠로노 겐부: 노래나 라이브만이 아니라 넓은 분야에서의 활동도 염두에 둔 걸지도 몰라.
아카이 스자쿠: 그건 고마운 일이구만! 기대에 응할 수 있도록 전력으로 노력해야겠어!

 

 

(20/25)

감녕: "촉나라랑 한패가 되다니, 우리 각하는 대체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젠장!"
감녕: "이렇게 되면 위군에 붙을까? 어때, 황개! 지금이라면 대우도 좋겠지"
감녕: "채화랑 채중이라고 했던가? 너네는 말이 통하네. 자, 더 마셔라 마셔!"
감녕: "…어이쿠, 이미 뻗었군. 위나라 간첩이란 것도 시시하구만"
감녕: "헷. 이제 공명이 동남풍을 일으키면 결전이 시작되는 건가"

쿠로노 겐부: 평소의 쇼마 형님과는 마치 딴 사람 같군… 놀랐어.
아카이 스자쿠: 그치. 가까이서 봐도 동일인물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 연기력이 엄청나구만…!
쿠로노 겐부: 사이 형님들의 연기는 배울 점이 많아. 제대로 흡수해 가자고.
아카이 스자쿠: 그래! 이렇게 실제로 연기를 보면 다양한 걸 알게 되는 것 같아!

 

 

(21/25)

주유: (동남풍이 불었어… 공명의 예언대로인가. 역시 그자는 너무 위험해)
주유: "정봉, 서성.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남몰래 공명의 목을 가지고 와라"

주유: "…뭐라? 제단에 이미 공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마 암살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인가!"

조운: "추격자의 기척은 없습니다. 이대로 국왕 폐하의 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갈량: "…바람은 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대도독님의 솜씨가 어떤지 보도록 하지요"

쿠로노 겐부: 기분이 좋군. 기력이 이만큼 충족된 상태는 오랜만일지도 모르겠어.
아카이 스자쿠: 헤헷. 이제부터는 주유가 활약하는 장면이니까, 응원하고 있다고!
쿠로노 겐부: (스자쿠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 이렇게 기쁠 줄이야)
쿠로노 겐부: 이봐, 스자쿠. 나는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해. 고맙다.
아카이 스자쿠: 뭐, 뭔데 갑자기!?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건 나잖아! 으랴, 가자고 겐부!!

 

 

(22/25)

주유: "동남풍, 황개의 위계로 인해 위나라 수군은 불바다로 변했다"
주유: "오나라의 용감한 장병들이여, 이 기세를 타고 조조군을 일망타진해라!!"
감녕: "그래, 나한테 맡기라고 대도독!! 위나라 놈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겠어!!"

키요스미 쿠로: 수고하셨습니다, 하나무라 씨.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보군요.
하나무라 쇼마: 폭염 쨩도 빙인 쨩도 예상 이상으로 연기를 잘하거든, 나도 모르게 뜨거워져.
하나무라 쇼마: 꼬마야, 슬슬 네가 나갈 차례인데 상태는 어때?
네코야나기 키리오: 훗훗후, 쿠로 군과의 화해를 겪은 이 몸은 지금, 그야말로 후환이 없사옵나이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절호조의 제갈량, 진심 버전으로 보여드리겠사옵니다~!?

 

 

(23/25)

감녕: "제기랄, 조조 자식, 오나라의 포위망을 뚫고서 완전히 도망치고 말았어…!!"
조운: "이 업화, 그리고 오나라와 촉나라의 추격을 뿌리치고 살아남을 줄이야…"
조운: "…이것이 훗날 재앙의 싹이 되지 않으면 좋겠건만…"

키요스미 쿠로: 꾸준히 계속해 왔던 승마 훈련을 드디어 실전에서 살렸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액션이 계속되어서 꽤 체력을 소모한 것 같은데… 괜찮니?
키요스미 쿠로: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이니까 수라장도 괴롭지는 않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쿠로 군. 그 동료들에 이 몸도 포함되어 있사옵나이까?
키요스미 쿠로: 후훗… 당신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네코야나기 키리오: …둥실둥실 오싹오싹 폭신폭신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하나무라 쇼마: 앗하하하! 뭐, 키리오 쨩도 조만간 알게 되는 날이 올 거야!

 

 

(24/25)

주유: "…공명님의 *신산귀모가 없었다면 적벽에서의 승리는 없었겠지요"
 주) 神算鬼謀, 뛰어난 계략과 귀신 같은 꾀.
제갈량: "적벽에서의 승리는 조운님의 지모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강녕하시기를"

조운: "…공명님의 목숨을 노렸던 기색을 얼굴에도 드러내지 않다니… 무시무시한 분이십니다"
제갈량: "다음에는 형주, 남성을 둘러싸고서 싸울 것임을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제갈량: "천하삼분지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형주가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제갈량: "당신의 창이 필요해지는 날도 머지않았겠지요… 부탁하겠습니다"
조운: "난세에 인(仁)의 세계를 가져오기 위해 저의 무용을 바치겠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수고했어! 이걸로 우리 분량은 거의 다 찍었지?
네코야나기 키리오: 하지만 영화 촬영은 아직 계속된답니다~?
키요스미 쿠로: 네, 마지막까지 프로로서 긴장을 풀지 말고 완수해냅시다!

 

 

(25/25)

키요스미 쿠로: …새하얗게 전부 불태웠습니다… 더는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이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무라 쇼마: 계속 촬영했으니깐… 휴식할 겸 놀러 가기라도 할래?
네코야나기 키리오: 그렇다면 이 몸, 정말로 가고 싶은 곳이 있사옵니다!!
네코야나기 키리오: 저번에는 싸워서 제대로 돌지 못했던 중화거리이옵니다만… 안 되옵니까?
키요스미 쿠로: 그건 좋네요. 아직 못 본 명소도 남아 있을 테고…
하나무라 쇼마: 다 같이 못 돌아봤던 가게도 몇 군데인가 있겠지… 나도 찬성이야♪
네코야나기 키리오: 해냈사옵니다!! 그러면 어서 가겠사옵니다─!! 자아 가자꾸나, 중화거리!!
키요스미 쿠로: 자,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설마 지금부터 가시려는 겁니까!?
하나무라 쇼마: 너 말이지, 그런 기운은 대체 어디에 남겨뒀던… 아아 정말, 좀 기다리라니깐 그러네!!

 

 


 

 

[상위 SR]

【와룡점정의 바람】 네코야나기 키리오: 냐하하~! 따끈따끈 꽈─악 찬 고기만두 군이 이 몸의 양손에 한가득 있사옵니다♪ 이 몸들, 오늘은 중화거리 먹거리를 제패하는 것이옵니다~!

【와룡점정의 바람】 네코야나기 키리오+: "기문둔갑서를 전수받아 풍운을 다루는 기술을 수양한 이 공명에게는 동남풍을 일으키는 것 정도야 간단한 일. 이 싸움, 우리들의 승리입니다"

 


 

[가샤 SR]

【미주랑의 지략】 쿠로노 겐부: 중국 문화를 접하려면 경극 감상이라도 하는 편이 빠르겠지만 먹으면서 돌아다니는 게 스자쿠한테 맞으려나. 이 어수선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

【미주랑의 지략】 쿠로노 겐부+: "이 바람을 기다렸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계획을 완수할 때다, 신속하게 적진의 배에 불을 쏴라! 오만한 위나라 장병을 반드시 이곳에서 죽여주마!!"

 


 

[랭킹 보상]

【삼국순성록】 아카이 스자쿠: 봐봐, 냐코! 복숭아를 가르니까 팥소가 나왔다고. 폭신폭신 뜨겁고 꽤 맛있네, 이거…! 겐부! 5개 더 주문해줘!

【삼국순성록】 아카이 스자쿠+: "지금부터 항복이라는 말을 꺼낸 놈은 이 책상과 똑같은 꼴이 될 것이다! 이 결단은 절대적이다. 흉적 조조를 꺾고, 삼국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우리 오나라다!!"

 


 

[포인트 보상]

【삼국순성록】 키요스미 쿠로: 중화거리에서 중국 차를 받았습니다. 이쪽 차는 무엇보다 향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아, 방순하고 좋은 향이 납니다.

【삼국순성록】 키요스미 쿠로+: "듣거라!! 나는 상산의 조자룡이다! 의(義)를 위하여 지나가도록 하겠다! 목숨이 아깝다면 길을 열거라!!" …어떻습니까? 조운의 용맹함을 잘 연기했나요?

 


 

[가샤 R]

【삼국순성록】 하나무라 쇼마: 어머, 색이 예쁘네. 자수도 세세하게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도 감촉이 좋아… 응? 앗하하! 내가 입을 리 없잖아, 그 표정 뭐니!!

【삼국순성록】 하나무라 쇼마+: "감운, 가장 먼저 등장! 한데 모인 적들을 무찔러서 나의 난동으로 오나라에 승리를 가져오겠다!! 자아 짜식들아, 내 뒤를 따라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