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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엠/SideM(엠샤게)

[엠샤게/번역] 방백의 Famille ~이어진 희망~

by 체스트넛(ChestnuT) 2024. 8. 21.
※ 한국어 자막을 키고 감상해 주세요

 

방백의 Famille ~이어진 희망~
(傍白のFamille ~繋がれた希望~)

개최기간: 2017/4/7 ~ 2017/4/14
출연 유닛: F-LAGS & 신속일혼

 


 

【줄거리】

츠쿠모 카즈키의 아버지에게 온,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주제곡 오퍼.
소원해진 아버지로부터의 접촉, 그리고 자신과 밀접한 관계에 놓인 그 작품에 카즈키는 망설임을 감추지 못했으나, 아버지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오퍼를 받기로 결의. F-LAGS와 신속일혼으로 참가하는 것이 결정되고, 료와 다이고도 전력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작품의 세계관을 연구하기 위해 가드닝 체험도 실시. 멤버 전원이서 만전의 태세로 임하려던 중, 주간지에 신속일혼의 가십 기사가 게재되고 만다. 드디어 시작된 PV 촬영에서도 소문의 표적이 되어, 양키로서의 자신들에게 자신감을 잃어가는 스자쿠와 겐부였는데…

덧없는 탐미의 세상에서 무엇을 생각하는가?
작품의 세계관에 마음을 새겨넣어, 최고의 자신들을 표현하자!

 

 


 

 

(1/25)

카부토 다이고: 촬영 전에 다 같이 원예를 허다니. 체험학습 같아서 두근대는구먼!
아키즈키 료: 후훗, 실제 식물을 실컷 관찰해서 PV 촬영 때에도 활용하자!
츠쿠모 카즈키: …그러자. 그러면 시작할까.

아키즈키 료: …다 됐다! 내가 만든 미니정원, 어때?
카부토 다이고: 오오, 료답게 귀여운 정원이구마잉! 정원사에 소질 있구먼, 료!
아키즈키 료: 귀, 귀엽다고!?
아키즈키 료: …꽃뿐만 아니라 초록 풀도 좀 더 배치해 볼까…
츠쿠모 카즈키: …………
아키즈키 료: …어라? 카즈키 씨, 무슨 일 있으신가요?
츠쿠모 카즈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츠쿠모 카즈키: (아버지… 아니, 내가 쓴 책의 드라마화, 그리고 주제가 인선 지명…)
츠쿠모 카즈키: (설마 이런 형태로 자신의 과거와 마주 보게 될 줄이야)
츠쿠모 카즈키: (하지만 반드시 성공해보겠어… 지금 나의 모든 것을 부딪치자)

 

 

(2/25)

아카이 스자쿠: 오늘도 사무소로 가겠어! 으랴!
아카이 스자쿠: …어이쿠, 여어! 할머니, 잘 지냈어? 무슨 일이야?
아카이 스자쿠: 주… 주간지에 우리 험담이 적혀 있다고!? 뭐야 그거, 보여줘!
아카이 스자쿠: "불량 아이돌 신속일혼"… "일반인을 협박했나"라고!?
아카이 스자쿠: (……! 이 사진… 요전에 중화거리에서 찍힌 건가!)
아카이 스자쿠: 젠장, 대체 어디 사는 어떤 놈이 이딴 기사를… 웃기지 말라고!
아카이 스자쿠: …이런, 미안! 할머니한테 화낸 게 아니야… 하지만 말이야…
아카이 스자쿠: 나는 공갈 따위 한 적 없어! 겐부도 마찬가지야!
아카이 스자쿠: 그… 그래. 믿어줘서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아카이 스자쿠: 그럼 일하러 갈게.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할게!

 

 

(3/25)

아카이 스자쿠: …미안 프로듀서 씨, 잠시 할 말이 있는데…
아카이 스자쿠: 아니 잠깐, 우오오!? 그 잡지는…!!
아카이 스자쿠: …이미 알고 있었던 거야? 그렇겠지, 주간지 정도는 체크하니까.
아카이 스자쿠: …삼국지 영화 일 때, 중화거리에서 어떤 남자한테 트집 잡혔었다고 얘기했지?
아카이 스자쿠: 그 사진은 그때 찍힌 거야… 그치만!
아카이 스자쿠: 트집 잡아온 건 그 녀석이라고! 게다가 우리는 조금도 손대지 않았어!
아카이 스자쿠: 우리는 악당을 무찌르는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야… 나쁜 짓 따위 안 해!!
아카이 스자쿠: 엥? …그때 얘기를 한 번 더 제대로 들려달라고?
아카이 스자쿠: 그, 그래!! 몇 번이고도 말할게, 프로듀서 씨!!

 

 

(4/25)

아카이 스자쿠: 그래. 거기에 찍힌 "일반인"이 겐부한테 트집 잡았던 남자야.
아카이 스자쿠: 좀 말다툼을 하게 됐지만 진짜로 손은 일절 안 댔어.
아카이 스자쿠: 화… 확실히 사진 속 겐부는 엄청 무섭게 째려보고 있지만.
아카이 스자쿠: 그건 나를 감싸주기 위해서였고…!
아카이 스자쿠: …미, 미안. 흥분해 버렸어.
아카이 스자쿠: …엥? 그, 그래. 구경꾼도 많았어. 그게 왜?
아카이 스자쿠: 앗, 그래! 내가 수상하다면 그 녀석들한테도 물어봐 줘! 그러면…
아카이 스자쿠: …믿어주는 거야? 프로듀서 씨… 그래, 든든하네. 고마워!
쿠로노 겐부: …여어, 번장님, 스자쿠. 단둘이서 얘기하고 있던데 무슨 일 있었어?
아카이 스자쿠: 게, 겐부!?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좋아하는 음식 얘기나 하고 있었을 뿐이야! 그치!?
아카이 스자쿠: (위험해…! 순간적으로 얼버무려 버렸어…!)

 

 

(5/25)

쿠로노 겐부: 그래…? 뭐, 아무것도 아니라면 됐어.
아카이 스자쿠: 너, 너는 뭐 때문에 왔어!?
쿠로노 겐부: 슬슬 다음 일 회의가 시작되니까 부르러 왔어.
아카이 스자쿠: 그, 그렇구나! 알겠어!!
쿠로노 겐부: …………
쿠로노 겐부: 번장님도 오라고 했어. 무슨 용건이 있나 봐.
쿠로노 겐부: 나는 먼저 가 있을게. 늦지 마라, 스자쿠.
아카이 스자쿠: 겐부…
아카이 스자쿠: (젠장, 뭘 하고 있는 거야 나는! 겐부한테는 뭐든지 숨기지 않기로 결심했었잖아!)

 

 

(6/25)

카부토 다이고: 신속일혼 기사가 화제가 됐구먼!
카부토 다이고: 그 둘이 나쁜 짓을 할 리가 없제, 그런 건 헛소문인 기 당연혀.
아키즈키 료: 맞아! 걱정되지만… 지금은 우리 일을 열심히 하자!
츠쿠모 카즈키: …그래.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야.
아키즈키 료: 그러고 보니… 이번 일은 카즈키 씨의 아버님이 지명하신 거죠?
카부토 다이고: 선생님은 아부지랑 주제가에 대해 뭔가 얘기혔어?
츠쿠모 카즈키: …아니.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

 

 

(7/25)

츠쿠모 카즈키: …내가 아이돌이 된 이후로 아버지와는 거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어.
츠쿠모 카즈키: …같은 집에 사는 데도 얼굴을 마주하는 일조차도 얼마 되지 않아…
아키즈키 료: 그건… 쓸쓸하네요…
츠쿠모 카즈키: …고마워. 상냥하네, 료는.
츠쿠모 카즈키: …어째서 아버지가 우리들을 지명했는지, 나로서는 상상조차 못 하겠어.
츠쿠모 카즈키: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싶어.
츠쿠모 카즈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직접 묻는 건 어렵겠지.
카부토 다이고: '선생님의 아부지가 무슨 생각을 허고 있는가'라…

 

 

(8/25)

아키즈키 료: 카즈키 씨의 아버님은 혹시… 지금을 바꿀 계기를 원하시는 게 아닐까요?
카부토 다이고: 기여, 나도 그리 생각혀.
카부토 다이고: 선생님의 아부지는 이대로는 안 되겄다고 생각혔던 걸지도 몰라.
츠쿠모 카즈키: …그렇다면 좋겠네.
츠쿠모 카즈키: …나도, 아버지도… 변해야만 해.
츠쿠모 카즈키: …나는 그렇게 생각해…
츠쿠모 카즈키: (지금 내 모습을 아버지가 보면 뭔가 바뀔지도 몰라)
츠쿠모 카즈키: (그렇게 생각하는 건 너무 낙관적인 걸까…?)

 

 

(9/25)

아키즈키 료: …좋았어! 그러면 아무튼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아키즈키 료: 최고의 PV를 카즈키 씨의 아버님께 보여드려야겠네요!
아키즈키 료: 카즈키 씨와 카즈키 씨의 아버님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요.
카부토 다이고: 그래. 우리는 뭐든지 협력헐게, 선생님!
카부토 다이고: 가족은 사이가 좋은 기 질로 좋은 거니께!
츠쿠모 카즈키: …료, 다이고… 고마워.
츠쿠모 카즈키: …나는, 좋은 동료들을 뒀네.

 

 

(10/25)

쿠로노 겐부: 오늘부터 PV 촬영 레슨이군. 기합 넣고 가자고, 스자쿠.
아카이 스자쿠: 그래!
아카이 스자쿠: …아, 감독님! 오늘은 잘 부탁할게… 잠깐, 그 잡지는!
아카이 스자쿠: …그, 그래. 신경 안 쓴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아카이 스자쿠: (…그 기사, 꽤 퍼지고 말았구만. 이제 다들 알고 있는 건가)
아카이 스자쿠: (저쪽에 있는 스태프분도 불량이라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이쪽을 봤고…)
아카이 스자쿠: (하지만 겐부는 아무 말도 안 했지… 평소였으면 가장 먼저 뭔가 말했을 텐데)
아카이 스자쿠: (…설마… 겐부도 이미 알고 있는 건가?)

 

 

(11/25)

아카이 스자쿠: …역시 겐부 너도 아는구나.
쿠로노 겐부: 그래… 미안하다, 모른 척해서.
아카이 스자쿠: 사, 사과하지 마! 나도 똑같은 짓을 했으니까…!
쿠로노 겐부: 뭔 소리야. 너는 날 배려하려고 일부러 입 다물었던 거잖아?
쿠로노 겐부: …이번 일은 전부 내게 책임이 있어. 네가 사과할 필요 따위 하나도 없어.
아카이 스자쿠: 바보야, 나도 옆에 있었잖아! 너만 잘못한 게 아니야!
아카이 스자쿠: 이봐 겐부… 제대로 둘이서 같이 프로듀서 씨한테 얘기하자.
아카이 스자쿠: 따로따로 사과하는 게 아니야. 신속일혼으로서 책임을 지는 거야!
쿠로노 겐부: …그래. 우리는 둘이서 하나인 유닛이야.
쿠로노 겐부: 고마워… 나는 너한테 혼날 때마다 정신 차린 기분이 들어.

 

 

(12/25)

쿠로노 겐부: 이런 형편없는 소동을 일으켜버려서 미안해, 번장님.
쿠로노 겐부: 우리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았지만, 꼴이 이래선 오해당해도 어쩔 수 없지.
아카이 스자쿠: 그래. 우리는 모습을 넘어서 영혼까지 양키니까!!
쿠로노 겐부: 바보야. 이번에는 그것 때문에 폐를 끼쳤잖아.
아카이 스자쿠: 그, 그랬지…!
아카이 스자쿠: 미안해 프로듀서 씨. 우리가 너무 양키스러워서…

 

 

(13/25)

아카이 스자쿠: 그렇구나… 프로듀서 씨는 양키인 우리에게 희망을 걸어줬던 거구나.
쿠로노 겐부: 그래. 제멋대로인 외견에다 영혼까지 전부 신임하고 스카우트해 줬어.
쿠로노 겐부: 번장님이 인정해줬잖아. 부끄러워할 필요 따위 하나도 없어.
쿠로노 겐부: 우리는 신속일혼으로서 자신의 정의를 믿으며 질주하고 있어.
쿠로노 겐부: 그걸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아… 꺾일 수는 없지!
아카이 스자쿠: 고마워, 프로듀서 씨여어! 헤헤, 나약해지고 말아서 미안했어!
쿠로노 겐부: 우리 셋이라면 누가 상대이든 지지 않아. 이 사태, 극복하겠어!

 

 

(14/25)

아키즈키 료: 드디어 PV 촬영 당일이네!
카부토 다이고: 기여! 준비는 완벽혀! 어제는 10시간이나 잤은께! 와하하!
아키즈키 료: …이 촬영, 반드시 성공시키자구요, 카즈키 씨!
츠쿠모 카즈키: …그래, 물론이지.
츠쿠모 카즈키: …나의 최선을 다하겠어. 보고 있어줘, 프로듀서.
츠쿠모 카즈키: (나의… 우리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 전하겠어)

 

 

(15/25)

아키즈키 료: 촬영은 일단 휴식인가요?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츠쿠모 카즈키: …연출에 대해서 잠시 말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감독님.
츠쿠모 카즈키: …이 작품의 테마 중 하나는 '고독'입니다.
츠쿠모 카즈키: …그러니까 좀 더 적요감을 전면으로 드러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츠쿠모 카즈키: …아뇨, 제가 잘 아는 건 당연합니다. 원작은… "저희 아버지"의 작품이니까요.
아키즈키 료: (사실은 카즈키 씨가 쓴 소설인데…)
카부토 다이고: 선생님…
츠쿠모 카즈키: …제 아이디어대로 가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감독님.

 

 

(16/25)

카부토 다이고: 저기, 선생님… 이 상황이 괴롭진 않어?
아키즈키 료: 다들 원작을 쓴 건 카즈키 씨의 아버님이라고 생각해요.
아키즈키 료: 사실 그 소설을 쓴 건 카즈키 씨인데…
츠쿠모 카즈키: …나를 걱정해 주는 거야? 고마워. 하지만 문제는 없어.
츠쿠모 카즈키: …이 정도 일쯤이야 익숙해. 대필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건 그런 거야.
아키즈키 료: 그런 거라뇨…
츠쿠모 카즈키: …나는 잘못됐었어. 하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어.
츠쿠모 카즈키: …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어. 그리고 그게 가능한 건 지금의 나뿐이야.
츠쿠모 카즈키: …나는, 이 PV를 최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츠쿠모 카즈키: …료, 다이고. 작품에 관해 질문할 게 있다면 사양하지 말고 질문해줘.

 

 

(17/25)

아키즈키 료: 촬영하고 있을 때 카즈키 씨, 멋졌어요! 굉장해…!
츠쿠모 카즈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료 네 덕분이야.
츠쿠모 카즈키: …나에게 특별한 존재인 료가 칭찬해 주다니, 이상한 기분이야.
카부토 다이고: 오, 선생님! 표정 좋구먼! 이삔 미소여!
츠쿠모 카즈키: …그래? 조금 쑥스럽네…
아키즈키 료: 카즈키 씨, 요새 아이돌로서 엄청 성장하고 계시죠.
카부토 다이고: 그라제. 노래도 댄스도 예전보다 더 박력 있어!
아키즈키 료: 카즈키 씨를 보면 저도 질 수 없다고 생각하게 돼요!
츠쿠모 카즈키: …너희가 하는 말은… 가슴에 와닿아. 고마워.

 

 

(18/25)

쿠로노 겐부: 번장님은 처음부터 침착하게 대비하고서 우리를 믿어줬지…
아카이 스자쿠: 거기다가 우리는 우리인 채로 있으면 된다고 말해줬지.
쿠로노 겐부: 그 기사 때문에 분명 힘든 일도 있었을 텐데… 나 참, 못 당해내겠군.
아카이 스자쿠: 이런 커다란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지. 안 그래, 겐부!
쿠로노 겐부: 그래!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자고!
아카이 스자쿠: 우오오오오 불타오른다아아!!
아카이 스자쿠: …그래서, 그 프로듀서 씨는 어디로 간 거야?
쿠로노 겐부: 그러고 보니까 아까 전부터 모습이 보이지를 않네…
쿠로노 겐부: 이런, 슬슬 촬영이 시작될 시간인가. 스탠바이 하자고, 스자쿠.
아카이 스자쿠: 그, 그래!

 

 

(19/25)

아카이 스자쿠: (…카메라 위치는 저쪽… 그리고 시선은 아래로… 였던가…)
쿠로노 겐부: (좋은 분위기를 내고 있구만, 스자쿠. 이건 나도 질 수 없지)

아카이 스자쿠: 푸하─! 오랜만에 하는 PV 촬영, 진짜로 긴장되는구마안!
쿠로노 겐부: 말은 그래도 기합이 들어간 만큼 제법 잘했잖아?
아카이 스자쿠: 그래? 헤헤, 사실은 나도 꽤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쿠로노 겐부: 그 마음가짐이야. 휴식시간 중에 긴장을 풀고서 남은 촬영도 끝까지 해내자고.
아카이 스자쿠: 오? 프로듀서 씨잖아, 여태까지 어디 갔다 온 거야?
아카이 스자쿠: 묘하게 생글대고 있네…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쿠로노 겐부: 우리 퍼포먼스가 좋아서… 같은 이유만 있는 건 아닌가 보군.

 

 

(20/25)

아카이 스자쿠: 뭐라고오오!? 프로듀서 씨, 스캔달 날조 증거를 잡아 온 거야아!?
쿠로노 겐부: 모습을 감추고서 그런 짓을 했을 줄이야… 경천동지란 이런 것이군.
쿠로노 겐부: …일부러 중화거리에 가서 사건의 목격자를 찾아다녔다고?
아카이 스자쿠: 우리가 피해자라고 증언해준 사람을 찾아 온 건가…
아카이 스자쿠: 그거 되게 힘들었지 않아!? 프로듀서 씨 혼자서 돌아다녔던 거냐고…!
쿠로노 겐부: 이 짧은 시간 안에 찾아온 것도 놀랍지만, 번장님의 근성도 대단하구만.
쿠로노 겐부: 우리를 믿기만 한 게 아니라 그런 일까지 해줘서… 고마워.
아카이 스자쿠: 젠장… 프로듀서 씨여어, 봐달라고! 오늘은 최고로 멋지게 일할 테니까!
쿠로노 겐부: 신속일혼으로서 번장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겠어!

 

 

(21/25)

아카이 스자쿠: 우오오오─! 오오… 전부 불태웠다고, 겐부우… 오늘은 진짜로 목숨까지 불태워 버렸어…
쿠로노 겐부: 엄청난 기백이었군. 그만큼이나 하면 기력도 다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 수고했어.
아카이 스자쿠: 헤헤, PV 완성이 기대되네! 스스로도 멋지게 일했다고 생각해!
쿠로노 겐부: …번장님. 오늘은 수고하게 만들어서 정말로 미안했어.
쿠로노 겐부: 나는 아이돌 일을 좋아해. 미숙한 놈이지만 부디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아카이 스자쿠: 나도야! 겐부랑 프로듀서 씨랑 하는 아이돌 일이 정말로 엄청 좋아!!
아카이 스자쿠: 우리를 믿어줘서 기뻤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쿠로노 겐부: …가버렸군. 물러나는 타이밍도 완벽하다고, 저 사람은.
아카이 스자쿠: 있잖아, 겐부. 우리를 스카우트해준 게 프로듀서 씨라 다행이네.
쿠로노 겐부: 그러게. 저 사람은 믿을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따라가자고.

 

 

(22/25)

카부토 다이고: 료, 선생님! 요전에 찍은 PV가 드디어 테레비에 나오려는갑다!
아키즈키 료: 정말이야!? 같이 보죠, 카즈키 씨!
츠쿠모 카즈키: …그래.

카부토 다이고: 아따, 몇 번 봐도 좋은 PV로구먼! 와하하!
아키즈키 료: 인터넷 같은 데에서 원작의 세계관을 훌륭하게 재현했다고 평판하고 있나 봐!
카부토 다이고: 그려?! 그것도 선생님 덕택이구먼!
츠쿠모 카즈키: …그 일을 했을 때에는 지금 나의 모든 것을 낼 수 있었어.
츠쿠모 카즈키: …하지만 그건 료와 다이고, 그리고 신속일혼 두 사람이 있어줬기에 가능했어.
츠쿠모 카즈키: …고마워. 이 마음은 분명 아버지에게도 전해질 거야.
츠쿠모 카즈키: (…반드시, 아버지도 봐주겠지…)

 

 

(23/25)

아키즈키 료: 그러고 보니 어제, 카즈키 씨 작품이 원작인 드라마를 봤어요.
카부토 다이고: 나도 봤어! 말로 하기엔 어렵지만… 아름다운 드라마였제.
아키즈키 료: 응. 카즈키 씨다운 작품이었어요.
츠쿠모 카즈키: …마음에 든 것 같아서 정말로 다행이야.
츠쿠모 카즈키: …생각해 보면,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 집필을 도운 게 발단이었어.
츠쿠모 카즈키: …당시 슬럼프였던 아버지는 내가 쓴 원고를 읽고서 이렇게 말했어.
츠쿠모 카즈키: "카즈키에게는 재능이 있어, 내 소설을 써보면 어때"라고.
츠쿠모 카즈키: …나는 이렇게 대답했어. "아빠를 도울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아"
츠쿠모 카즈키: …아버지는 기뻐해 줬어. 나는 그게 기뻤어. 기뻤었어…
카부토 다이고: 선생님…

 

 

(24/25)

츠쿠모 카즈키: …아버지의 대필작가 노릇을 하는 건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
츠쿠모 카즈키: …그걸 눈치챘을 때에는 더는 되돌아갈 수 없는 지경까지 와 있었어.
카부토 다이고: …아부지를 위해 혔던 건디… 맴대로 되지가 않았구먼…
츠쿠모 카즈키: …그 뒤부터는 갈등의 나날이었어. '이제 대필작가를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어.
츠쿠모 카즈키: …하지만, 그만둘 수 없었어… 스스로의 능력을 저주한 적도 있었어.
아키즈키 료: …아버님을 위해 행동한 카즈키 씨의 마음은 진짜라고 생각해요.
아키즈키 료: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말아 주세요.
아키즈키 료: 게다가… 그 과거가 있었으니까 저희들은 만날 수 있었던 거예요.
츠쿠모 카즈키: …그렇네. 네 말대로야. 나의 과거는, 분명 헛된 게 아니었어.

 

 

(25/25)

츠쿠모 카즈키: …일이 끝난 뒤에 서점에 들러도 될까? 애독하는 문예지가 발매되는 날이거든.

아키즈키 료: 앗, 이 주간지 표지… "신속일혼 스캔달은 날조였다!"래!
카부토 다이고: 이걸로 한 건 해결이구먼! 다행이여 다행!
츠쿠모 카즈키: …………!
카부토 다이고: 왜 그래, 선생님. 찾던 잡지는 그거여? 살 겨?
츠쿠모 카즈키: …아버지가… 아버지가, 신작을 집필한대.
카부토 다이고: 차, 참말이여!? 한 마디로… 아부지가 자기 힘으로 글을 쓸 결심을 헌 건가!
츠쿠모 카즈키: …그래… 아버지는, 속도는 느리지만… 정말로 우수한 소설가야.
아키즈키 료: 잘 됐네요, 카즈키 씨!
츠쿠모 카즈키: …고마워. 아버지의 신작이 기대돼. 팬으로서도… 아들로서도.
츠쿠모 카즈키: …소설이 완성됐을 때… 아버지와의 관계는 분명… 진전됐을 거야.

 

 


 

 

[상위 SR]

【잊을 수 없는 기억】 츠쿠모 카즈키: …가드닝은 처음이지만… 이렇게 자연과 대화하는 건 기분 좋아. 자, 어떻게 버섯 미니 정원을 프로듀스 할지… 생각해 봐야겠네.

【잊을 수 없는 기억】 츠쿠모 카즈키+: …나한테는 원작의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은지를 손바닥 보듯이 잘 알겠어. 설령 그 이유를 타인에게 말할 수 없다고 해도… 나는, 끝까지 연기하겠어.

 


 

[가샤 SR]

【그날을 생각하다】 아키즈키 료: 봐 주세요, 프로듀서 씨! 꽃이 예쁘죠. 에헤헤, 가드닝이란 건 즐거울지도… 좋─았어, 있는 힘껏 노력해서 멋진 미니정원으로 만들겠어~!

【그날을 생각하다】 아키즈키 료+: 이 PV는 그저 잘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에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듯한… 그런 특별한 PV로 만들어야 해요… 전력으로 임할게요!

 


 

[랭킹 보상]

【방백의 Famille】 쿠로노 겐부: 흙 놀이라. 한동안 하지 않았지… 즐거웠던 기억은 있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을까. 우선 식물에 맞춰서 토양 산성도를 조정하는 것부터군.

【방백의 Famille】 쿠로노 겐부+: PV 촬영이 오랜만이라 스자쿠가 꽤 굳어있어… 어제 그렇게나 연습했는데. 나를 예시로 삼아 진정해주면 좋겠는데.

 


 

[포인트 보상]

【방백의 Famille】 카부토 다이고: 어때, 보스! F-LAGS답게 파랑, 하양, 빨강으로 삼색기 같은 미니정원으로 혀봤어! 에복 잘 만들었제! 와하하! …기라지! 사진 찍어줘, 사진!

【방백의 Famille】 카부토 다이고+: 아티스틱헌 표정을 지으라고 PV 감독님이 말혔는디… 어렵구먼! 그치만 허는 보람이 있어 갖고 재미나구먼! 내 새로운 표정을 보고 있어줘, 보스!

 


 

[가샤 R]

【방백의 Famille】 아카이 스자쿠: 좋았어, 힘쓰는 일이라면 맡겨줘! 무거운 걸 못 드는 놈은 나한테 팍팍 말을 걸어줘. 전부 내가 마구 옮겨주겠어! 버─닝!!

【방백의 Famille】 아카이 스자쿠+: 오랜만에 하는 PV 촬영, 긴장되네… 이봐, 냐코, 내 표정 안 굳었지? 겐부도 프로듀서 씨도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