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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엠/SideM(엠샤게)

[엠샤게/번역] Side Memories 19탄(키자키 렌)

by 체스트넛(ChestnuT) 2022. 6. 20.

 

제1화. 맘에 들지 않는다고

 

키자키 렌: (…늦잖아… 하인 녀석, 나님을 기다리게 하다니 배짱 한 번 좋구만)

키자키 렌: (쳇, 배고파… 미팅 전에 밥을 실컷 사게 해 주겠어)

양키: …아앙? 뭐냐 너, 지금 싸움 거는 거냐.

키자키 렌: 뭐어? 자의식 과잉이냐고. 너 같은 송사리, 알 바도 아니고. 어디 가버리기나 해.

양키: 뭐라고, 인마!

키자키 렌: 크하하! 역시 송사리잖냐. 눈 감고 싸워도 여유라고.

양키: 허억, 헉… 스치는 것조차 할 수 없어…! 촐랑촐랑 피해대면서…!

양키: …하아… 아, 알겠냐! 나는 진 게 아니니깐!

 

키자키 렌: (쳇. 이런 몸이 아녔다면 한 주먹 만에 처 날려버렸을 텐데…)

키자키 렌: (…? 이 기색은… 아까 그 송사리잖아)

키자키 렌: 어이, 거기에 숨어있지? 숨어 있지 말고 튀어나오기나 하라고!!

매우 힘센 격투가: 그 몸의 움직임… 역시, 자네가 키자키 렌이군?

키자키 렌: 본 적 없는 얼굴인데… 넌 누구냐?

 

 

제2화. 인연의 방문

 

매우 힘센 격투가: 나는 세계를 여행하며 모든 파이터와 싸워온 전사다.

매우 힘센 격투가: 그리고, 자네의 아버지의 제자 중 가장 우수한 자임을 자부 하마!

매우 힘센 격투가: 나는 강하다. 언젠가는 스승님도 내게 대를 잇게 해 줄 것임에 틀림없지! 후하하하하!

키자키 렌: 뭐어…? 망할 아버지의 제자라고…? 크크… 크하하하하!!

키자키 렌: 너 같이 약해 보이는 놈이 제자라니, 망할 아버지도 보잘것 없어졌구만!

매우 힘센 격투가: "너"에다 "놈"에 "망할 아버지"…!? 이 무슨 야만적인 언행인가!

매우 힘센 격투가: 파문되었으나 실력 있는 아들이 있다고 들어서 왔건만, 실망했어.

 

키자키 렌: (하나하나 열받는 자식이야. 망할 아버지 녀석, 어째서 저딴 걸 제자로… 쳇!) 

키자키 렌: (왠지 찝찝해졌어. 한 방 후려갈기고 싶지만… 제길)

매우 힘센 격투가: (이건…! 오래전부터 사투는 스승이 금지했다만, 무시무시한 투기다…!)

프로듀서: [렌에게 말을 건다]

키자키 렌: 늦다고 하인! …딱히 아무 일도 없어, 잠시 귀찮은 놈이 달라붙었을 뿐이야.

키자키 렌: 나님을 기다린 벌로써 밥을 사라고! 미팅은 그 뒤다!

 

매우 힘센 격투가: (…일반인 상대로 주먹을 쓰지 않고 싸움을 금한 건 평가할 만 한가…)

매우 힘센 격투가: 단순한 난폭자가 아닐지도 모르겠어. 그 강함에 숨은 비밀, 확인해 봐야겠군!

 

 

 제3화. 너한테 맡겼다

 

 며칠 후, 라이브에 관한 회의를 하기 위해 THE 코가도는 만나기로 약속했다.

 

타이가 타케루: …늦는걸… 그 바보, 어딜 돌아다니고 있는 거야.

엔죠지 미치루: 집합 장소는 전해놨으니 금방 올 거야. 그렇죠, 스승님?

타이가 타케루: …드디어 왔나. 이봐 너, 집합 시간은 한참 전에 지났…

타이가 타케루: …? …엔죠지 씨… 저 녀석 뒤에 있는 사람. 누군지 알겠어?

엔죠지 미치루: 응… 이 분위기, 평범한 사람은 아닐 것 같은데. 렌, 저 남자는 누구야?

키자키 렌: 어찌 됐건 상관없어, 나님이랑은 아무 관계도 아냐.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엔죠지 미치루: 흠.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 아는 사이는 아니구나?

키자키 렌: 쳇… 아는 사이 따위가 아니라고. 며칠 전인가부터 계속 따라오고 자빠졌어.

키자키 렌: 그저 따라올 뿐이야. 아무것도 해오질 않는다고… 정말이지, 짜증 나.

 

 위험한 일에 휘말린 거라면 상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키자키 렌: 아아? 최강대천재인 나님이 하인 따위에게 부탁할 리가 없잖아. 그렇지만 뭐어…

키자키 렌: 혹시 진짜로 귀찮은 일이 된다면 너한테 떠맡겨주지. 크하하!

 

 

 제4화. 날카로운 엄니

 

키자키 렌: 흡… 하앗!

키자키 렌: (이번 라이브에서 선보일 댄스… 엄청 화려한 게, 틀림없이 나님을 위한 거였지)

키자키 렌: (연습 따위 필요도 없고 귀찮지만… 조금은 해줄까)

키자키 렌: (꼬맹이한테는 지고 싶지 않으니깐. 마구 날뛰어서 그 녀석이 얼빠진 표정을 짓게 해 주겠어!)

매우 힘센 격투가: …특이한 움직임이군. 어디의 유파인가? 아니면 아류인가?

키자키 렌: 또 따라온 거냐… 것보다, 이게 싸우는 걸로 보이냐? 기가 막히는 놈일세.

키자키 렌: 이건 말이다, 아이돌이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댄스라는 거다. 특히 나님의 건 *탁끕…

 주) 원문에서는 특급(特級, 큐:)을 탁구(卓球, 큐:)로 잘못 말했음.

키자키 렌: 특끕? …품이니깐 말이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걸 감사히 여기라고!

매우 힘센 격투가: 호오… "아이도올 류"인가? 들어본 적 없는 유파로군. 자네의 아류인가.

매우 힘센 격투가: 그렇다면 그 유파의 강함에 숨은 비밀, 반드시 파 해쳐 내주마!

키자키 렌: …뭔 소릴 하는 거야 이 녀석…? 뭐어 됐어.

키자키 렌: 나님을 방해하진 말라고. 거기서 맘대로 하고 있어라.

 

 

 제5화.  간단한 게 아니라고

 

매우 힘센 격투가: …잠깐 관찰했다만, 기묘한 움직임뿐이라 싸우기에는 적절치 않군.

매우 힘센 격투가:그 정도의 형(型)이라면 나여도 하루가 채 되지 않아 터득할 수 있겠군!

키자키 렌: 흥. 남을 흉내 내는 데에 자신 있는 놈이어도 나님을 따라 하는 데엔 꽤나 시간이 걸릴 거라고?

키자키 렌: 그렇게 간단히 최강대천재인 나님의 댄스를 흉내 내진 못할 것 같아 보이는데!

매우 힘센 격투가: 큭… 해보지 않음 모르는 일이지! 그 형, 재현해 보이마!

 

 그때부터 잠시 동안, 렌과 격투가는 댄스를 계속했다…

 

매우 힘센 격투가: 크, 크윽, 이건 좀처럼 되질 않는군… 발놀림을 어떻게 해도 따라갈 수가 없어…!

키자키 렌: 크하하핫! 말했잖냐. 간단히 흉내 낼 수 없다니깐.

키자키 렌: …확실히 아이돌이란 건 싸움에 비하면 미적지근하고, 애송이 놀이 같은 거야.

키자키 렌: 그래도 말이다, 누구라도 금방 잘할 수 있는 쉬운 게 아니라고, 바─보야!

매우 힘센 격투가: …그만큼 움직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실용적인 무술을 터득할 수 있건만…

매우 힘센 격투가: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방어하는 것조차 아니건만 어려워. 움직임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군.

매우 힘센 격투가: 라이부인가 하는 걸 본다면 아이도올 류의 진정한 강함을 알 수 있는 건가…?

 

키자키 렌: …쳇, 얕보기는… 사라져서 한 숨 돌렸다고.

 

 

 제6화. 힘을 보여주기 위한 그 준비

 

키자키 렌: …쿠울… 드르렁…… 음냐…

프로듀서: [렌을 깨운다]

키자키 렌: 음… 패왕, 쿡쿡 찌르지 말라고… 잠깐, 아아? 너였냐…

키자키 렌: 댄스 연습을 하고 나니 지쳐서 그대로 잤을 뿐이야.

키자키 렌: 평소 이상으로 기합이 들어갔다고? 그런 거 아니거든. 기분 탓이야.

키자키 렌: (이 녀석에겐 나님이 평소랑 달라 보이는 건가?)

키자키 렌: (…뭐어, 최근 계속 신경이 곤두서 있었지. 이것도 망할 아버지의 제자랑 만난 탓이야)

키자키 렌: (그딴 녀석, 어찌 됐건 상관없어. 나님이 최강이란 사실은 바뀌지 않으니까. 하지만…)

 

키자키 렌: …끄아아아아!! 자잘한 일 생각은 이제 됐어!

키자키 렌: 내일 라이브에서 나님이 최강이란 걸 알게 해 주겠어! 그것뿐이야!

키자키 렌: 내일뿐만이 아니야. 다음에도, 그다음에도. 누가 제일 최고인지 세간에도 증명시켜주겠어!

키자키 렌: 야, 라이브 전에 사기 고조다. 라멘집이 있는 곳에 가겠어. 너도 따라 와라!

 

 

 제7화.  봐라, 이게 나님이다!

 

타이가 타케루: …저 녀석이 열심히 안무와 가사를 확인하고 있어… 드문 일인걸.

키자키 렌: 뭔 불만이라도 있는 거냐? 꼬맹이, 나님의 발을 잡지 말라고!

타이가 타케루: …너무 드문 일이라 안 좋은 일이 생길까 싶어 기분이 나빠졌을 뿐이야.

키자키 렌: 뭐라고!? 누가 기분 나쁘다는 거야! 한 판 뜨자는 거냐, 꼬맹이!

엔죠지 미치루: 둘 다 거기까지! 오늘도 건강하니 다행이야. 스테이지 위에서도 그 기세대로 부탁할게!

엔죠지 미치루: …아, 스승님. 수고하셨슴다!

 

 렌과 아는 사이로 보이는, 분위기가 특이한 거구의 남자가 라이브에 와 있다고 보고했다.

 

키자키 렌: 커다란 남자… 그 망할 제자, 진짜로 라이브를 보러 온 건가…

키자키 렌: …아니, 문제 없지. 어차피 왔다면야 나님의 퍼포먼스로 후려갈겨서…

키자키 렌: 누가 최강인지, 제대로 이해하게 만들어 주겠어…!

프로듀서: [힘내!]

키자키 렌: 당연하지! 나님의 최강대천재다운 모습, 눈깔 후벼 파고서 똑똑히 봐 두라고!

 

 

 제8화. 최강 증명

 

매우 힘센 격투가: …이곳이, 키자키 렌이 라이부라는 걸 하는 무도장인가.

매우 힘센 격투가: 입장하기 위해 티켓이라는 것도 무사히 입수하여 들어온 건 좋지만…

매우 힘센 격투가: 경이로운 건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수이군. 관객인가? 라이부란 연무 같은 것인가…?

매우 힘센 격투가: 음, 어째선지 주위에서 새된 목소리를… 키자키 렌과 그 동료들! 나타났는가!

 

키자키 렌: 크하하! 최강대천재인 나님의 등장이다! 야 인마 너네들! 기뻐해라, 울부짖어대라고!

타이가 타케루: (저 바보…! 초반부터 애드리브 넣는 놈이 어딨냐고!)

엔죠지 미치루: (하하, 힘이 넘치고 있구나 렌! 본인들도 질 수는 없지!)

 

키자키 렌: …자아, 다음 곡이다! 뻗어있지 말라고, 너네들 전부 따라오라고!

키자키 렌: 흡… 하앗! …어떠냐, 이게 우주 제일 아이돌의 최강 퍼포먼스다!!

매우 힘센 격투가: (오오옷…!? 저 남자의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신체가 날아갈 것 같다…!)

매우 힘센 격투가: (마치 권압 같군…! 그날 본 기묘한 움직임은 오늘 이 순간을 위해서였던 건가…!)

매우 힘센 격투가: (박력 있으면서도 세련된 형, 게다가 이 뜨거운 노래… 나의 마음이, 고양되고 있다!)

매우 힘센 격투가: 이것이 아이도올 류… 아니, 아이돌이란 걸 하는 키자키 렌의 진정한 강함…!!

 

 라이브의 달아오른 분위기는 최고조를 맞이했다…!

 

 

 제9화. 날려 버려야 할 녀석

 

 라이브 종료 후 렌의 앞에 격투가가 나타났다.

 

키자키 렌: …쳇, 또 너냐고. 이쯤 되면 알아서 좀 사라지라고!

매우 힘센 격투가: 솔직히 말해 스승님께 파문당한 남자라고 업신여기고 있었다만… 자네에게는 이길 수 없어, 완패다.

키자키 렌: 흥… 최강대천재의 퍼포먼스에 압도된 거냐. 크하하! 꼴 좋─다!

매우 힘센 격투가: 허나 모르겠군… 어째서 스승님은 자네를 파문시킨 데다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은 건가?

매우 힘센 격투가: 자네는 매우 강한데도 그래! 내가 주선해주마! 지금 스승님이 계시는 곳은

키자키 렌: 조잘조잘 시끄럽네, 다물어!

키자키 렌: …나님은 망할 아버지와 재회하는 것 따위, 별로 바라지도 않는다고.

키자키 렌: 후계자인지 집게자인지 나님이 알 바 아니지만 그딴 거 상관없어. 흥미 없다고.

키자키 렌: 지금의 나님에겐 해야 할 일이 있어.

키자키 렌: 나님의 실력을 알려주기 위해 쓰러트려야 할 놈이 있다고.

키자키 렌: …뭐, 그게 끝나고 난 다음이라면 만나줘도 좋지만.

매우 힘센 격투가: …방향성도 성격도 다르지만, 그 사람의 아들인 만큼 심지가 굳군.

매우 힘센 격투가: 잘 알겠다. 키자키 렌… 반드시, 아이돌로 최강이 되어라!

 

 

 최종화. 함께 정점을 향해

 

키자키 렌: …가지 않아도 괜찮았던 거냐고? 저딴 송사리를 누가 쫄래쫄래 따라가는데.

키자키 렌: 만약에 후계자인가가 하고 싶어졌다면 언제라도 빼앗아 쟁취해주겠어. 그럴 뿐이다.

키자키 렌: 게다가, 나님에게는 최강 아이돌임을 증명할 의무가 있으니깐 말이지?

프로듀서: [렌이라면 분명히 톱이 될 수 있어]

키자키 렌:… 당연한 소리 해대기는, 바─보야.

키자키 렌: 하지만… 아주 조금, 1 밀리 이하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키자키 렌: 나님이 정점에 서기 위해선 네 힘도 있는 편이 편하겠지.

키자키 렌: 그러니까… 앞으로도 나님을 거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 울면서 감사하라고!

프로듀서: [끄덕인다]

키자키 렌: 그딴 것보다도… 라이브 후에는 특히 배가 고파지는군.

키자키 렌: 야 하인, 지금부터 10초 안에 맛있는 밥을 사와라!

키자키 렌: 안 들렸냐? 10초다, 10초! 짜샤, 빨랑 뛰어가라고, 크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