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tain of Ellie
(2009/08/10 ~ 2010/03/07)
876 프로의 아이돌이자 아이돌 마스터 디어리 스타즈의 등장인물, 미즈타니 에리의 개인 블로그.
디어리 스타즈 예약 특전 잡지 [ViDaVo!]에 따르면 아이마스 세계관 내에서는 이 블로그가 서적화 될 예정.
에리의 프로필 중 자기 어필란에서도 언급된다, "우선은 검색해봐? [Fountain of Ellie]".
원래는 디어리 스타즈와의 연동 기획 중 하나였고 NBGI가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돌 마스터 2의 제작이 공식 발표된 이후 2010년 7월 4일자로 운영이 중단 됐으며
2013년 6월 28일에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던 [바나페스!・타운 서비스] 또한
종료되면서 현재는 블로그 자체를 아예 볼 수 없게 되었다.
(니코니코 대백과 'Fountain of Ellie' 항목에서 일부 발췌)
과거 블로그 링크: http://my.bnfes.jp/blog.php?community_id=34.
원문(아카이브): https://web.archive.org/web/20130318005222/http://my.bnfes.jp/blog.php?community_id=34
출처: https://www.bandainamcoent.co.jp/cs/list/idolmaster/ds/
출처: http://blog.livedoor.jp/chokomeha/archives/964857.html
Foutain of Ellie 같은 건 프로필 문구를 작성할 때 적당히 썼던 겁니다만 정말로 사이트를 운영하게 됐다는 건 나중에 알고 놀랐습니다. 의외로 아웃도어한 에리에게도 놀랐어ㅋ
디어리 스타즈 서브 시나리오 라이터이신 고토 요시아키 씨가 트위터에 적으신 비화.
※ 현재 블로그 자체가 사라졌고 아카이브 사이트에도 일부 게시글만 저장되어 있어 올리지 못한 첨부 이미지나 영상들이 많습니다. 또한, 가독성과 문맥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행한 부분이나 첨부한 이미지가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 2009년도
8월 10일 차근차근 쓰는 일기.
오늘은 계─속 영상 편집.
새로운 이펙트 여러 개를 시험해 봤어?
조명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어서, 엄청 기뻐……
슬슬 새로운 편집 소프트도 갖고 싶어졌으니까,
내일부터 찾아볼까……
Ellie
8월 13일 퍼즐.
오늘은 하루종일 직소 퍼즐.
지금은 500피스에 도전하는 중.
게다가 모든 조각이 새하얀, 통칭 [밀크 퍼즐]……
이거, 유명하려나……
완성하면 그림을 그려 오리지널 퍼즐도 만들 수 있어서,
두 번 즐길 수 있다는 이 느낌이 좋은 것 같아.
완성하면 보고할게?
분명 모레 쯤이면 완성할 수 있겠지.
Ellie
8월 19일 무지개.
오늘, 오랜만에 베란다로 나갔더니 무지개를 발견했어!
도시의 하늘에 뜬, 무지개 하나……
왠지 뭉클해졌어.
요즘 새로운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다보니,
생각이 눈앞에 있는 일들만으로 가득 찼던 것 같아.
가끔씩은 하늘을 볼 여유를 가져야겠어……
무지개를 보고서 그걸 깨달았어.
Ellie
8월 21일 고민.
오늘, *O 씨라는 사람과 만났어.
주) O 씨: 오자키 레이코, 미즈타니 에리를 스카웃한 프리렌서 프로듀서.
오디션 보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는데, 어떡하지.
춤추는 건 좋아하지만, 누군가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는 건…… 솔직히, 자신 없어?
과감하게 도전해보는 게 좋으려나……
지금, 엄청 갈팡질팡 하고 있는 중……
Ellie
8월 24일 풍물시.
어디선가 불꽃놀이 대회를 하는 것 같아.
멀리서 불꽃 소리가 들리고 있어.
그러고 보니, 계속 보러 가질 않았지……
사람이 많은 데는, 조금 거북해
포장마차에서 파는 사과사탕도, 베이비 카스테라도 좋아하지만……
음─, 고민되네?
Ellie
8월 26일 전자상가.
오늘은 전자상가에서 쇼핑.
영상 편집 소스가 쌓여서, 백업 용으로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찾으러 왔어.
드라이브를 사고, 케이스도 사려 했더니
지금은 색도 다양하게 나왔고 얇은 케이스도 많아졌으니까
어떤 거로 살지 굉장히 망설이게 되어서……
나도 모르게 기분 전환하려 옆에 있는 헤드폰 코너로 갔더니,
귀를 꽉 조이지 않는 푹신한 헤드폰에 마음을 빼앗긴다던가……
결국 6시간이나 전자제품 판매점에 있다가, 산 건 드라이브 뿐.
이런 우유부단한 점, 고쳐야겠어……
이대로 있다간 다음 주에도 전자상가에 갈 것 같아.
Ellie
8월 28일 여름은 역시.
냉방이 잘 되는 방에서, 아이스티를 마시며 미스터리 소설 읽기.
여름은 이게 기대돼……
오늘은 *에도가와 란포.
주) 江戸川乱歩,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이자 평론가.
*이십면상이 내는 수수께끼를, 척척 해결해 나가는 **아케치 탐정과 코바야시 소년.
주1) '괴인이십면상(怪人二十面相)', 에도가와 란포의 탐정 소설 시리즈인 《소년 탐정단》에 등장하는 괴도.
주2)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明智小五郎)'와 그의 조수 '코바야시(小林)'.
명추리에 상쾌해졌어?
다음은 어떤 작품을 읽을까……
Ellie
8월 31일 콘서트.
오늘은, O 씨에게 이끌려서 콘서트에 갔다 왔어.
엄청난 박력에, 압도됐어?
노래도, 댄스도, MC도……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하니 불안해졌어……
진정할 수가 없어서, 영상 편집 소프트의 카탈로그라도 보면서 자야겠어.
안녕히 주무세요?
Ellie
9월 2일 좋아하는 것.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것.
그건…… 말린 고구마?
부드러운데도 씹는 맛이 있어서, 이 감촉을 참을 수가 없어.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노릇노릇하게 구워먹는 것도 맛있어.
하지만, 여름에는 잘 팔지 않아.
아─, 말린 고구마……
Ellie
9월 4일 레슨.
오늘은 노래 레슨.
바깥 세상에서 노래한다니,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자신도 없지만……
O 씨도 응원해주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보자.
우선은, 레슨을 거듭해서 성대를 단련하고.
풍선을 잔뜩 불면서, 복식 호흡도 마스터?
언젠가, 이전에 봤던 것 같은 콘서트를 할 수 있음 좋겠네……
Ellie
9월 9일 영상 업로드.
오늘은 간만에 동영상을 업로드.
요전에 만든, 이펙트가 가득히 들어간 작품.
업 템포인 곡에 맞춰서 컷도 잘게 쪼개 보니 스피드 감도 있어서 즐겨줬으면 좋겠지만……
올리고 나서 첫 코멘트가 달리기 전까지 두근두근거려……
다들 봐줬으면 좋겠네.
Ellie
※ 원본 사이트에는 마지막에 영상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9월 11일 오늘 밤도.
최근에는 하루도 빠짐 없이 자기 전에 스트레칭을 해.
레슨 시간이 기니까, 지치지 않게 되는 게 목표……
O 씨 가라사대, 근육에는 붉은 것과 하얀 것이 있어서 붉은 근육을 단련하면 지구력이 생긴대.
붉은 근육을 늘리려면 유산소 운동이 좋다던가.
앞으로 어떻게 단련할까……
Ellie
9월 12일 고양이.
오늘, 집 근처에서 고양이와 우연히 만났어.
아마 종은 아메리칸 숏헤어 같은데……
너무나 귀여워서 쭉 놀아버리고 말았어.
털이 푹신푹신하고 조그마해!
그렇게 귀여운 건 반칙?
"내일 또 보자"라고 말하면서 헤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만날 수 있을까……
Ellie
9월 14일 편집할 때의 동반자.
요즘, 살짝 아로마 캔들에 빠지기 시작한 것 같아?
오늘은 바닐라를 골라봤어.
은은한 향기로 집중력 UP?
아로마를 써보기 시작했더니, 편집 작업 속도가 빨라졌을지도……
써보고 싶은 캔들은, 스트로베리와 버찌, 발렌시아 오렌지 향.
과일 계열은 향을 맡으면 뭔가가 번뜩일 것 같아?
Ellie
9월 16일 내일.
*내일은 드디어 운명의 날.
주) 이 게시글의 작성 날짜는 게임 《아이돌마스터 디어리 스타즈》 발매일(2009년 9월 17일)의 하루 전.
어떤 하루가 될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해져?
하지만, 분명 이럴 운명이었겠지.
의외로 침착해져서, 살짝 놀랐지만……
내일을 대비해서, 오늘은 일찍 자야지.
Ellie
9월 18일 보이트레.
오늘은 보이스 트레이닝.
본격적인 트레이닝이 시작된다고 해서, 약간 긴장돼?
아직, 노래에 자신 같은 건 있지도 않고……
으─음.
집에 있으면 안절부절 못해지니까, 조금 일찍 나가볼까……
Ellie
9월 21일 퍼즐 맞추기 좋은 날.
오늘은 1피스에 1cm 밖에 되지 않는 퍼즐에 도전.
핀셋을 이용해서 퍼즐을 맞춰봤는데, 크기가 작은만큼, 꽤나 만만치 않아……
긴장을 늦추면 늘어놓는 것조차도 잘 되지 않아……
하지만, 그정도로 생각을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직소 퍼즐의 매력?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오늘은 밤새워서 퍼즐을 맞춰볼까……
Ellie
9월 23일 댄스 레슨.
가장 좋아하는 댄스 레슨.
노래하면서 춤추는 게, 상당히 어려워……
아무리 작은 소리여도 마이크가 잡아내니까,
어떤 격렬한 동작을 해도 숨이 차지 않도록 해야하고.
아직은 잘 되질 않네……
체력이 좀 더 필요해?
Ellie
9월 24일 나 자신의 가치.
오늘은 계속 여러 생각을 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일매일에, 약간 불안해진 것 같아……
무언가를 목표로 노력하는 게 처음이라, 그 점이 나 스스로를 혼란시키고 있어……
내 결단은 옳았던 걸까?
내게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시작했으니까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문득 그런 기분이 들어서……
조금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Ellie
9월 26일 오디션.
오늘은 오디션.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하는 게 처음이라, 엄청 긴장해버렸어……
그치만, "노래하는 것만 생각해"라는 O 씨의 말을 들으니 신기하게도 침착히 노래할 수 있었어.
결과는 합격……!
끝난 후엔 더이상 서있을 수 없을 정도로 지쳤지만, 노력하길 잘했어?
왠지 기뻐……
O 씨와 합격을 축하하러, 근처 산책로에서
Ellie
9월 29일 일본식 아이스크림.
돌아오는 길에 새로 생긴 아이스크림 집을 발견☆
일본식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라 말차나 호지차, 검은깨 같은 일본식 풍미가 한가득 있어.
놀랍게도 고구마 맛까지 있는 것 같아.
말린 고구마도 괜찮지만…… 고구마 아이스크림도 궁금해?
그치만,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 다음에 시간 날때 가봐야지……
어떤 맛이 날까? 먹어보고 싶어……
Ellie
9월 30일 녹음.
오늘은 처음으로 녹음.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것도, 동그란 그물망 앞에서 노래하는 것도 처음이라……
처음 보는 기재들이 가득해서, 사실 이것저것 만져보고 싶었어……
녹음은…… 긴장했는지, 딱히 기억나는 게 없어.
O 씨가 좀 더 긴장을 풀라고 말하셨어.
노래를 부르려고 하면 어떻게 해도 몸이 긴장해버려.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Ellie
10월 1일 고서점 거리.
오늘은 고서점 거리를 훌쩍 둘러봤어.
눈길 가는 가게에 들어갔더니, 갖고 싶었던 퍼즐 미스터리 책 발견.
퍼즐이라던가 암호가 많이 나온다는 평판이 있길래 무심결에 구입해버렸어……
고서점 거리는 반가운 만남이 있어서 좋아?
오늘 밤, 기대되는걸……
Ellie
10월 2일 *금목서.
주) 金木犀(キンモクセイ), 주로 가을에 열리는 꽃이며, 크기는 작으나 향이 매우 강하다.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영상 편집을 하고 있더니 베란다에서 좋은 향이 났어.
금목서에서 나는 향 같은데, 밖을 둘러봐도 금목서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금목서나무는 어디 있지?
향기만 근처에 있고 모습이 보이지 않다니, 희안한걸……
Ellie
10월 5일 야외 촬영.
오늘은 처음으로 야외 촬영.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상당히 긴장하고 말았어……
뭔가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수록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서…… 기분이 나빠졌어.
아이 쨩이 줬던 *'우마스기봉'을 먹었더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어……
주) うますぎ棒(너무 맛나 봉), 일본 과자 うまい棒(우마이봉)의 패러디.
마음이, 약한걸까……
앞으로도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겠지?
모르는 사람 앞에서도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어야겠어……
Ellie
10월 8일 감기 환자.
감기 걸린 것 같아?
어제부터 기침이 멈추질 않아.
목도 좀 아파?
갑자기 감기가 찾아 올 줄은, 기습당했네……
녹화하느라 지친 탓일까?
앞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우선, 복숭아 통조림을 까 먹어야지.
Ellie
10월 9일 희소식.
약을 먹고 마스크를 썼더니 기침이 멎었어!
목도 나은 것 같아……
마스크는 쓰고 있으면 답답해서 싫어하지만, 이번 일은 고마운걸?
재발하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겠어……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고양이 무늬 마스크도 있대.
으─음, 갖고 싶을지도.
Ellie
10월 13일 꿈?
*내일은 앨범이 발매되는 날.
주) 이 게시글의 작성 날짜는 에리의 솔로 앨범 《THE IDOLM@STER DREAM SYMPHONY 01 프리코그》 발매일(2009년 10월 14일)의 하루 전.
오늘은 계속 조마조마한 상태야.
남들이 나의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드는 것 같고,
들어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드는 것 같은……
정말로 이게 현실인 걸까, 아직 믿기질 않아?
아침에 일어나봤더니 전부 꿈이었으면 어떡하지……
으─음.
Ellie
10월 14일 CD 발매.
오늘은 하루 종일 캠페인.
CD샵을 돌아다니면서, 포스터나 색지에 사인.
실제로 CD를 손에 들어주는 사람도 봤어……
말을 걸고 싶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포기했어……
가게 점원 분이, "힘내세요"라 말해줘서 기뻤지……
이태까지 내 노래엔 자신 없었지만 오늘은, 모두가 많이 들어줬음 좋겠어?
음, 즐거워졌어……
Ellie
10월 16일 간만에.
오늘은 일이 빨리 끝났어.
집에 돌아와서부터, 간만에 영상 편집을 했어.
텐션이 올라가니 밤샘 작업할 예감이 들어?
그래도 내일은 일찍부터 스케줄이 있으니까, 밤샘했다간 O 씨가 화내겠지……
얼굴도 부을 거고……
그래도, 편집 재밌어!
Ellie
10월 19일 연기.
오늘은 아이 쨩과 드라마 촬영.
연기는 처음 해보는 거라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어……
하지만, 의외로 순조롭게 해냈어?
애드리브 중심이어선가?
연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이 될 수 있다니, 재밌을지도……
연기도 좀 더 연습해봐야지……
Ellie
10월 22일 아침밥.
요즘 아침밥은 언제나 요구르트.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잼을 골라 다양한 맛으로 먹는 거에 푹 빠졌어.
어제는 복숭아 잼을, 오늘은 딸기 우유 잼.
잼의 달콤함과 요구르트의 시큼한 맛. 절묘한 화합이야?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고구마 잼 발견!!
바로 구매!
Eliie
10월 23일 플라네타리움.
계속 플라네타리움이 갖고 싶길래 드디어 인터넷으로 샀어.
스스로 조립하는 간단한 제품이지만… 별은 충분히 예뻐.
피곤할 때에 감상하면, 힐링 효과가 탁월?
수많은 별에 둘러싸여서, 릴랙스……
겨울철에 공기가 맑은 날, 실제 별하늘을 보러 가볼까……
Ellie
10월 26일 철도 씹어먹을 나이.
아침, 카레.
점심, 중화음식 먹방 프로그램.
3시 간식, 고기만두.
저녁, 닭고기 계란 덮밥과 우동.
요즘따라 식욕이 엄청난 것 같아……
댄스 레슨이 격렬해서? 아니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서?
으─음.
살이 좀 쪘어?
Ellie
10월 28일 취재.
오늘은 반성하는 날.
잡지 취재 때 제대로 말을 못해서.
인터뷰 하는 사람, 곤란하게 만들었어?
O 씨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었고, 위험했었지……
내가 했던 말이 기사로 되는 게 무서워?
어떻게 해야 이럴 때, 능숙하게 말할 수 있어질까……
모르겠어……
Ellie
11월 2일 분실물.
아침에 아끼던 육구 스트랩을 잃어버렸어.
없어졌다고 눈치챘을 땐 아무 데에도 없었고……
하루종일 시무룩한 상태였어.
집에 돌아갔더니 "육구 스트랩 맡아두고 있어요"라고 적힌 벽보가 관리실에!
관리인님이 주워서 보관해주셨던 거 같아……
관리인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감사 인사 드리러 갈게요……
Ellie
11월 4일 코미디 라이브.
MC가 서투른 나……
오늘은 코미디 라이브 DVD를 보며 MC 연구.
개그맨들은 말하는 게 매우 능숙해……
요전에 내가 했던 취재 같은 것도, 식은 죽 먹기?
보고 있더니 조금 침울해졌어.
어떻게 해야 저렇게나 말을 잘할 수 있을지 O 씨께 여쭤봐야지……
Ellie
11월 5일 갑작스러운 휴일.
오늘은 휴일.
야외 촬영이 갑자기 중지되어서, 밖에 나갈 생각도 들지 않아……
이런 날에는, 직소 퍼즐?
오늘의 퍼즐은 런던 지도.
미스터리의 도시인 런던은, 어릴 때부터 계속 동경해왔어……
홈즈가 살고 있는 베이커 가 221B도 표시되어 있어서, 조금 흥분?
언젠가 실제로 보고 싶은걸……
Ellie
11월 6일 장래.
기자가 장래 목표를 물어봤어.
그치만, 바로 대답할 수가 없었어……
또 다시, 곤란하게 해버렸어?
하지만, 모르는 건 모르겠는걸.
많은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런 거로는 안 될까……
랭킹이라던가를 좀 더 신경써야만 하는 거야?
으─음.
어려워……
Ellie
11월 10일 결혼.
신세를 진 디렉터님이 오늘, 결혼하셨어!
결혼식은 지금부터 준비한다니까 영상편지를 보내볼까.
나중에 소스, 확인해두자……
선물, 뭐로할까?
내가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행복한 기분이 들어.
J 씨, 결혼 축하해요.
Ellie
※ 니코니코대백과의 코멘트 중에서는 게시글의 디렉터 J 씨를 '아이마스 DS의 디렉터이면서 스탭 블로그에서 "카메라 애호가 스탭 J"라 불리던 카지오카 토시히코 디렉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지오카 디렉터 본인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도 @CAMEKOJ.
니코니코대백과 항목에 따르면 카지오카 토시히코 씨는 아케마스 공식 사이트에서 "카메라 애호가 스탭 J" 명의로 적혀있던 개발 스탭 중 한 명이자 디어리 스타즈의 디렉터.
11월 13일 재회.
이전에 만났던 고양이를 다시 만났어!
저 멀리서 달려들어 오더니 계속 곁에 있어줬어.
말은 통하지 않지만, "조금 지쳤어?" "그대로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
기분 탓이려나?
그래도, 기운을 얻었어……
11월 18일 미아.
어떻게든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조금 멀리 있는 도서관에.
평소에는 가지 않던 동네라 돌아오던 와중에 길을 잃었어……
그치만 헤메인 덕분에 멋진 카페를 발견!
마스터 아저씨가 좋은 분이어서 추천하는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가르쳐 주셨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점내에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
느긋히 흐르는 시간.
뭔가 사치스러워……
Ellie
11월 19일 은행나무 가로수.
야외 촬영 후 돌아오던 길에 은행나무 가로수를 지나갔어.
멀리서부터 노란색이 가득해서 너무나도, 예뻐?
할머니와 손자가 은행을 줍고 있었어.
다양각색의 사람이 살아가고 있고, 다양각색의 사람에게는 다양한 인생이 있고.
이 세상은, 그런 식으로 이뤄져 있겠지……
은행을 보고 있더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Ellie
11월 20일 명화 상영관.
근처에 있는 명화 상영관에 처음 가봤어……
오래된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서 계속 궁금했는데, 용기가 나질 않아 들어가지 못했어.
이번 주는 계속 보고 싶었던 오래된 미스터리 영화를 상영하고 있길래 큰맘 먹고 들어가 봤어.
그랬더니 접수 담당이신 할아버님 옆에, 이전에 만났던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가!
이 영화관에 사는 고양이였구나……
고양이의 이름은 *영화에서 따온 "키네마"라 하는 것 같아.
주) キネマトグラフ(kinematograph, 영화)의 준말 キネマ.
귀여워……
영화도 좋았고, 키네마도 볼 수 있었고.
여기에 오면 일석이조?
Ellie
11월 25일 캠프.
어제까지 사무소 사람들과 함께 캠프.
아이 쨩과 료 씨에 사장님과 매니저 마나미 씨, 그리고 물론 O 씨도 함께.
캠프 같은 건 처음 해보는 거라 긴장했지만 여자들 뿐이기도 하고, 즐거웠어……
해변에서 놀기도 하고, 노천탕에 들어가기도 하고.
언제나 집에 틀여박혀 있었으니, 좋은 기분 전환이 됐어?
그리고, 밤에는 하늘에 별이 가득히.
이전에 샀던 플라네타리움보다 더 가득한 별, 별, 별!
살짝, 감동했어……
Ellie
11월 27일 최근에 생긴 아군.
요즘은 추우니까, 새로운 담요를 득템.
양털 재질이라 푹신푹신.
기분 좋아……
이 촉감은 조금 반칙?
이전보다 더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
너무나도 기분 좋아서 아침에 일어날 수 없다는 위험성도 있어……
늦잠 잤다간 O 씨께 혼나니까, 도로 잠들지 않게 조심하자……
Ellie
11월 28일 군고구마.
돌아오던 길에 군고구마를 샀더니, 아저씨가 덤을 끼워주셨어!
고구마 좋아하는 걸 들킨 걸까?
군고구마 집의 고구마는 정말로 맛있어……
말린 고구마에 이어, 군고구마에도 푹 빠질 것 같아?
그치만, 고구마는 많이 먹으면 살이 찔 거야?
으─음, 어떡하지
곤란해……
Ellie
11월 30일 파자마.
아이 쨩한테 파자마를 받았어!
약간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복슬복슬하면서 푹신거려.
기분 좋아……
고양이 귀와 꼬리가 달려 있어서, 마치 고양이 인형 같아.
기뻐……
새로 생긴 파자마를 입고 이불에 들어갔더니 너무 기분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
너무 푹 자버려서, 아침에 일어날 수 없을지도?
오프 전날에만 입기로 할까?
Ellie
12월 3일 연극.
오늘은 O 씨에게 이끌려서 처음으로 연극 감상.
노래하고 춤추고, 뮤지컬 같은 연출도 있었어.
연기하는 거, 재밌어 보이네……
하지만, 저렇게나 많은 대사를 외우는 건 힘들겠어?
저 표현력은 재능?
아직 난 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래도, 엄청 공부가 되었어?
Ellie
12월 6일 어항(漁港).
오늘은 항구에서 야외 촬영.
맛집 방송 프로그램의 리포터 역할이어서, 맛있는 해산물을 실컷 먹었어.
행복해……
항구에는 고양이도 많이 있어서, 어부 분이 먹이를 주셨어.
역시, 고양이는 귀여워?
고양이와 생선의 조합은 흔하지만 매치되었어.
살면서 처음으로 가본 항구 도시는, 맛있고 매력적인 곳이었어……
Ellie
12월 14일 아이돌.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아서 죄송해요.
오늘은 연말 특집 방송 촬영.
두 번 연속 촬영이라, 꽤나 힘들어……
그치만, 점점 노래 방송을 할 때 떨리지 않게 됐어?
모두가 보내주는 성원도 들리기 시작했고……
조금은 성장했어?
하지만, 분명 아직 멀었겠지……
키가 높은 데에서는 목소리가 떨리고, MC는 아직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제부터는, 활동에 전념해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할 거야!
그래서, 이 블로그는 한동안 쉬겠습니다.
제대로 답례한 적은 없었지만 언제나 댓글을 달아준 여러분, 고마워요.
모두 엄청 재밌었고, 굉장히 용기를 얻었어……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나중에 또 보자?
Ellie
- 2010년도
3월 7일 생일.
오래간만에, 이 페이지를 열어봤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동안에도, 많은 응원 메세지가 써져 있어서 기뻐.
어느 정도, 마음이 따뜻해진 것 같아.
방금 전에, 료 씨와 아이 쨩과 함께 셋이서 출연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나는 프리코그를 불렀어
무지 긴장했었고 사실, 조금 틀린 부분도 있었지만 모두가 응원해준 덕분에 끝까지 부를 수 있었어.
무대와 객석의 일체감……
아이돌이란 거, 재밌을지도!
그리고 오늘은, 조금이라도 어른이 된 날?
특별한 날이니까, 한동안 쉬기로 했던 블로그도 오늘만큼은 휴식을 휴식?
앞으로도, 힘내자.
주) 2010년 2월 14일에 진행 된 미니 라이브 THE IDOLM@STER 876Pro Secret V@lentine P@rty!!, 사진에 있는 건 바이스 슈발츠 카드팩에 들어간 응모권 내에서 추첨한 입장권.
Ellie
※ 위에서 말했듯이 이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블로그는 갱신이 중단되고 바나페스 서비스 종료로 폐쇄되었습니다. 생일날에 올라온 이 게시글은 현재 퇴사한 아이돌 마스터 디어리 스타즈의 디렉터 카지오카 토시히코 씨가 (퇴직이 결정된 이후) 마지막으로 사이트 운영자에게 부탁해서 남긴 글.
Foutain of Ellie 그립네. 회사 그만두는 게 정해진 다음날 에리의 생일 하루동안만 부활시킨다는 기획을 떠올려서 마지막으로 한 봉사였어 그거. 내 갑작스러운 고집에 응해준 사이트 운영자께 감사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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